SLR과 RF 카메라

삼성이 DSLR 카메라 시장에서 캐논/니콘을 상대하기 힘들고, 포써드쪽에서 새로운 규격을 발표하자, 우리도 새로운 방식으로 만들래~ 라고 했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원문을 봐도 내용을 알 수 없으니 해석된 글과 댓글들을 읽고 있는데, RF 카메라 라는 것이 보인다. 나에게 카메라란 렌즈 교체가 가능한 거대한 SLR과 렌즈 교체가 불가능한 작은 똑딱이 뿐이었는데 이건 또 뭐냔 말이냐?

대충 이해한 결과 예전 필름 카메라처럼 작지만 렌즈 교체가 가능한 카메라라는 정도까지 이해했다. 정확한 차이는 렌즈에 상이 맺히는 방식에 따라 다른 것 같지만 나 같은 초보가 이해하기에는 아무래도 겉모습의 차이가 이해하기 편하다.^^;

삼성이 이쪽 시장을 노리는 것 같은데, 어차피 성숙해버린 디카시장은 앞으로 필카처럼 SLR도 소형화가 대세가 될 것이 뻔해보인다. 지금의 똑딱이 정도 크기에 렌즈 교환도 가능하고, 성능은 뒤지지 않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SLR보다는 RF방식이 쉽다는 생각을 한 것이 아닐까?

삼성은 대중적인 제품을 파는 회사지, 장인정신을 가진 회사는 아니니까. 더군다나 카메라는 삼성의 주력사업도, 오랜역사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 초기 NV 시리즈의 디자인이 RF카메라와 흡사한 이유도 그것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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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물 | 2008/08/31 23:21 | IT세상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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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루드 at 2008/10/19 02:12
지나가다 들렀습니다.

RF카메라는 SLR방식이 나오기 전에 나오던 카메라 , 즉 1940~50년대까지 주로 쓰이던 방식의 카메랍니다.
대표적인 메이커로는 라이카와 보이그랜더가 있습니다.
SLR과 가장 큰 차이점은 카메라 상부에 펜터프리즘이 없다는 점
말그대로 상이 맺히는 방식이 다르다는 얘기지요

SLR방식은 렌즈를 통해 비치는 상이 카메라 내부의 일명 펜터프리즘(다른 명칭의 버전도 있습니다만 일단)을 통해 카메라 위쪽으로 반사되어 카메라의 뷰파인더를 통해 그대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특징은 비치는 상을 그대로 거울로 반사해 보여주기에 렌즈의 특성이 그대로 드러난다는 점이지요

RF방식은 유명한 라이카의 경우 이중합치상이라고 해서 초점을 맞추는 방식이 좀 다릅니다. 그리고 간단히 설명하자면 RF카메라는 렌즈를 통해 비치는 상을 뷰파인더로까지 옮기는 매커니즘이 실해이 안되있습니다. 즉, 렌즈를 통해 비치는 상은 그대로 필름으로 찍히게 되고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뷰파인더는 그냥 구멍을 뚫어논 곳으로 보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그래서 렌즈를 바꾼다고 비치는 상이 바뀌거나 하는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초점이 맞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이중합치상이라는 방식을 동원하게 된 것이지요. 또한 초점거리가 각각 다른 렌즈를 사용하기 위한 스위치같은것이 있는데 35MM 50MM 75MM 90MM 등등이 있으며 각 부분으로 스위치를 옮기면 그 렌즈초점거리에 맞는 윤곽선이 뷰파인더에 뜨게 됩니다. 렌즈의 특성이 파인더에 나타나지는 않지만 바뀌는 윤곽선으로 '아~ 이렌즈로는 이정도 범위로 사진이 찍히겠구나~'하고 감으로 잡고 찍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90MM 렌즈용의 파인더 설정을 해 놓으면 파인더 내부에 중앙에 전체 뷰파인더보다 훨씬 작은 네모의 윤곽선이 생길겁니다. 그러면 90MM렌즈를 끼웠을 경우 뷰파인더를 통해 보이는 상중에 네모 윤곽선 내부의 범위만 찍히게 된다는 겁니다.

이렇듯 RF방식은 기술적으로 SLR이전의 방식이라 정확하지도 않고 손이 많이가는 불편한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일한 특징이라면 펜터프리즘이 필요치 않기 때문에(렌즈를 통해 비치는 상과 뷰파인더랑 관계없으므로)SLR카메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피가 적은 카메라가 나올 수 있고, 또한 펜터프리즘이 없기 때문에 미러쇽도 없습니다. 셔터음이 무지 적다는 것이지요 보통 SLR카메라에서 찰칵,샤락 하는 소리는 이 미러가 열렸다 닫히는 소리니까요. 미러쇽이 없기 때문에 찍는 순간에 카메라에 가해지는 충격도 더 적기 때문에 핸드블러가 발생할 확률도 줄어들지요.
일반적으로 SLR보다 2스탑정도 이득을 본다고 합니다.

하지만 라이카라고 하는 장인정신이 만들어낸 예술품과도 같은 RF카메라라는 매력적인 존재(카메라계의 페라리라고 할 수 있죠),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 불편하고 손이 많이가며 부정확하지만 그렇기에 느낄 수 있는 사진찍는 맛 등의 이유로 소수 매니아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RF카메라의 명목은 유지되어 왔습니다. 물론 가격은 매우 비쌉니다. 특히 렌즈의 가격들은 타의추종을 불허하지요.

요즘은 디지털 기술에 힘입어 SLR의 효과를 지닌 RF카메라도 개발되고 있습니다만, 아직 그 수요는 지극히 적습니다.
카메라가 소형화 된다고 해도 렌즈자체는 기술적으로 작게 만드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에(지난 수십년간 렌즈 크긴느 전혀 진보를 못했습니다.)
전혀 다른 매커니즘의 카메라가 나오지 않는이상 이이상의 소형화는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올림푸스나 삼성에서 말한느 것도 기존의 RF와는 다른 형태의 카메라죠. 물론 모티브를 그쪽에서 따왓다고는 충분히 생각할만하구요

그냥 지나가다 들린건데 잡설이 길어졌네요;;;
Commented by 다물 at 2008/10/20 21:28
RF카메라에 대해 몰라서 두리뭉실하게 이해하고 있었는데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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