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용해봤던 YEPP 간단 평가

YEPP 10주년 기념 마이크로 사이트가 오픈했습니다. 10년간 출시한 YEPP 제품이 소개되어 있길래, 그 중 제가 사용해봤던 제품들에 대해 간단히 평가를 적어봤습니다.

생애 첫 나만의 음악재생기였습니다. 당시로는 획기적으로 작은 크기와 삼성이라는 메이커에 대한 믿음으로 구매했던 제품으로 대학입학 선물이었죠. 워크맨, CDP가 주력이던 시절에 목걸이가 가능한 MP3P는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대신 베터리 사용시간이 2~3시간에 불과한 것이 단점이었는데, 전파사집 아들이었기에 알카라인 건전지 or 충전지를 항상 1~2개 정도 들고 다녀서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군대를 다녀온 후 용산에서 구매했던 모델입니다. 개인적으로 뽑는 역대 YEPP 최고 제품 중 하나로 세계 최소형임에도 12시간 정도의 충분한 재생시간과 조그버튼으로 쉽게 조작이 가능한 점이 장점이었습니다. YP-20에 비해 추가 건전지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는 것이 편리했고, 차원이 다른 음질은 놀라웠습니다. 후에 용량이 적어서 교체를 했지만 이런 제품 다시 출시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팝코넷 이밴트에 당첨되면서 얻게 된 제품입니다. T5에서 업그레이된 제품으로 화이트 LCD의 가독성이 좋았고, 재생시간 증가, OGG 재생 지원, 조그버튼 크기 증가로 조작이 더 편리했었습니다. 용량 4GB로 늘리고, USB 2.0 지원만 추가해서 신제품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Ymania를 통해서 1달간 체험했던 제품입니다. 알카라인 건전지와 달리 내장 베터리의 강력한 전압때문에 힘있는 사운드가 인상적인 제품이었습니다.

삼성의 이벤트 덕택에 반값에 구매했던 제품입니다. 핸드폰에 카메라가 없어서 D1의 카메라를 유용하게 사용했었는데, 화질도 좋았습니다. 멀티미디어 기능의 추가로 음악 외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기는 했지만, 건전지를 사용하다가 내장 베터리를 사용하니까 베터리가 간당간당하면 불안해 미치겠더군요. 그래서 한동안 적응하느라 고생하기도 했었습니다. 음질은 DNSe라는 자체 음장을 사용했지만, 초창기 기술이라 SRS WOW를 쓰던 때보다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D1을 쓰기 전에 1달 정도 사용해봤던 제품입니다. 최초로 적용된 DNSe 음장은 제 취향은 아니었지만 저음이 강화되고 괜찮은 느낌이었습니다. 내장베터리 덕에 강력한 사운드도 괜찮았고,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 D1에 비해 사운드의 질이 더 좋았던 제품입니다. 작은 화면이지만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이 신기해 자주 사용했었는데, 10시간이 못되는 사용시간이 아쉬웠습니다.

이 모델도 한 달 정도 사용해봤습니다. 작고, 소리는 괜찮았으나 버튼이 작아서 조작이 어렵고, 조작방법도 직관적이지 않았습니다.

삼성의 유일했던 PMP이자 개인적으로도 유일하게 사용해 본 PMP입니다. 시대에 늦은 DM320 칩을 사용한 것이 아쉽긴 하지만, 디자인이 좋았고 펌웨어 서비스도 괜찮았습니다. 특히 PD1의 DNSe 음장은 개인적으로 역대 DNSe 음장 중 가장 좋았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YEPP의 부흥을 이끌어낸 명작이지만, 저는 2년이 지나서 잠시 사용해봤습니다. 아이팟스러운 UI와 조작방법 때문에 터치패드에 익숙해졌는데도 사용이 불편했습니다.

터치패드가 아닌 버튼인 것은 좋았으나 음질이 안좋았고, LCD 크기가 작고, 독특한 해상도 때문에 동영상 공유도 힘들었습니다. 최고사양 모델이었지만, 중간에 위치한 모델 같았던 제품입니다. 지금은 누님이 쓰고 있는데, P4 나오면 제가 쓰던 P3으로 바꿔줘야 겠죠?

T5와 함께 개인적으로 YEPP 최고의 제품으로 뽑는 제품입니다. 터치패드에 다소 넙적한 크기가 단점으로 생각됐지만, 사용하다보니 음질좋고, 디자인좋고, 얇고, 필요한 기능만 있고, 재생시간 넉넉하고, 텍스트 파일 보기 좋고... 장점이 많았던 제품입니다. 판타지 소설은 K3 사용할 때 가장 많이 본 것 같습니다. 파일 전송속도만 빨랐다면 아직까지도 잘 팔리고 있었을 제품입니다.

USB 메모리 형태 MP3P의 표준을 제시한 제품으로 터치패드인 것을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화이트 노이즈가 있고, K3에 비해 음질은 안좋았으나 휴대성을 강조한 제품이라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PD1을 중고로 판매후 휴대용 동영상 감상기로 활용했던 P2입니다. 터치스크린은 싫어하지만 어쩔 수 없이 사용했던 제품인데, 다양한 사용자층의 반응과 요구를 들을 수 있었던 모델입니다. 전원/홀드 버튼이 아쉬웠고, 초기에 터치스크린에 적응하느라 고생을 했지만, 터치스크린 사용을 익히게 해준 제품입니다.

K3 업그레이드 모델처럼 보여서 기대를 했던 모델입니다. 하지만 웬지 모르게 자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끌리는 점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기대 안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좋은 음질을 들려줘 깜짝 놀랬던 제품입니다. 특히 DNSe 2.0이 마음에 들지 않아 삼성에서 벋어날려고 하던 찰나 사용했던 제품입니다. 요즘 PAVV 사은품으로 많이 뿌리는 것 같은데, 간단히 쓰기 좋은 제품입니다.

K3의 후속 모델이라 기대했는데, 터치패드의 면적이 줄고, UI가 쓸데없이 화려해져 실망했던 제품입니다. 제품 자체는 그다지 나쁘지 않았는데, K3가 워낙 명작이다보니 비교가 되더군요.

내장된 스피커 덕분에 가끔 활용도가 있었던 제품입니다. 솔직히 MP3P 보다는 번들된 EP150 이어폰이 더 좋았습니다.

사용해봤던 YEPP 시리즈 중에서 가장 안좋았던 제품입니다. 터치패드의 반응은 엉망이고, 음질도 U3에서 발전하지 못한데다가 펌웨어의 각종 버그 및 재생시간 문제로 휴대용 제품임에도 집에서 사용해야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ㅡㅡ;

1달 정도 사용해봤던 제품입니다. 넓은 LCD 크기는 좋았으나 좁은 터치패드 면적과 너무 민감한 반응 때문에 조작이 곤란했습니다. 하지만 오래 들으면 머리가 아팠던 DNSe 2.0과 달리 Q1에 최초로 적용된 DNSe 3.0은 그런 문제가 없었고, 계속 삼성제품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든 제품입니다.

현재 집에서 잠들기 전에 동영상 감상용으로 사용중인 제품입니다. 깔끔한 디자인과 향상된 LCD 화질이 만족스럽습니다. 재생시간이 살짝 아쉽긴 하지만 대신 두께가 얇으니 더운 여름에는 좋습니다. 동영상 호환성도 좋아져 PC보다 P3으로 영상을 감상하는 경우가 많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AMOLED가 아닌 것은 아쉽네요.

더운 날씨 덕에 현재 주력으로 쓰고 있는 제품입니다. 터치패드에서 벋어나 똑딱이 버튼을 사용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중입니다. 저가형 제품답지않게 음질이 깨끗하고, FLAC 파일 재생도 지원하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USB 포트가 뚜껑식이라는게 아쉽고, OLED가 낮에는 잘 보이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뽑은 BEST 모델 - T5, K3
개인적으로 뽑은 WORST 모델 - U4

by 다물 | 2009/06/29 23:47 | YEPP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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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ammy at 2009/06/30 12:57
옙과 함께한 9년이군요...
Commented by 다물 at 2009/06/30 13:22
본격적으로 활동 시작한 것은 2005년이네요.
Commented by 맘마미아 at 2009/07/06 22:05
정말 많은 제품을 사용해 보셨네요;; 제가 갖고있는건 Q1 인데 디자인이 맘에 들어서 샀거든요~ 어두울때 켜지는 터치부분의 불빛~! 그리고 터치형식이라는게 맘에들어서;;; ㅋㅋㅋ
그래도 지금까지 잘쓰면서 화질이 이상있는적이 한번도없어서 음질도 좋고 화질도 좋은걸
깨닫고 있습니다~ ^^ 물론 다른제품도 좋은 제품이 많지만 전 개인적으로 Q1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
Commented by 다물 at 2009/07/07 13:38
터치패드 반응이 너무 민감한 것 빼면 Q1 좋습니다.^^
Commented by 시대유감 at 2009/08/02 01:51
써본 것은 T9, T10, U3인데...
T9가 제일 좋았고 U3은 심히 구렸으며 T10은 T9가 그리워지는 물건이었습니다.
삼성 MP3의 공통적인 문제점은 부팅시간, 덜떨어진 전용 프로그램, 어설픈 UI, 터치패드고,
장점은 가격대 성능비, 다기능, AS, 24핀 채용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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